힘든 세상, 아낄 수 있는 건 아끼자
식(食)편. Chapter 1. 밥짓기 vs 햇반
물가가 치솟는 요즘,
밖에서 사먹기가 매우 부담스러워졌음.
하루에 세 끼 먹는게 사치가 되어버렸고 세상은 더욱 더 가성비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음.
요즘같은 시대에 우리는,
의식주 중 식(食)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과연 집에서 해먹는게 긴축이 될까, 나가서 먹는게 긴축이 될까, 즉석 돌리는게 긴축이 될까.
지금부터 여러 시리즈를 통해서 긴축인생을 한 번 되짚어 보겠음.
우리가 먹는 밥 한 공기의 적당량은?
우선 기준을 정해야 함.
대한민국 사람한테 쌀은 필수고 탄수화물 및 여러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소중한 통로 아니겠음?
근데 사람마다 밥 한 공기 먹는 사람도 있고 두 공기 먹는 사람도 있는데 그 한 공기에 대한 기준을 정해보고
뭐든지 적당량을 섭취한다는 전제 하에 다이어트도 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해보겠음.
하지만, 이걸 나 개인이 영양학적 자료를 뒤져가며 적정 섭취량을 조사할 필요도 없이
이미 뛰어난 연구진이 대기업의 서포트를 받으며 계산한 용량이 있었으니.
바로.
CJ 햇반임. 높은 연봉 받으며 탈탈탈 털려가며 이들이 계산한 용량은
130g, 190g, 210g, 300g
*흰쌀밥 기준, 출처 : https://brand.naver.com/cheiljedang/products/2838955120
한공기 꽉 채운 용량이 210g이고 일반적인 한 공기가 190g, 반 공기가 130g, 한 공기 라인 넘어서 표면장력 끝까지 채운 밥이 300g으로 보면 되겠음.
숫자를 깔끔하게 하기 위해 200g 기준으로 하겠음.
결론
적당 탄수화물 섭취를 위한 밥 한 공기는 바로!
200g이다! *토달지 말 것!
햇반 한 공기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
cj 공식몰에서
이렇게 판매하고 있고 이걸 최저가라 생각하고 계산 때려보면,
210g x 36 = 7560g
37,900원 / 7560g = 약 5.013원. 계산 편의상 1g에 5원으로 보자.
그럼 200g에 1000원이라는 결론이 나옴.
우리가 식당가서 밥 한공기 1000원인 것과 같군.
하지만 밥 짓는 시간과 한 번 지어서 며칠을 나눠 먹을지, 혹은 하루만 먹을지, 한끼만 먹을 양을 만들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고 복잡한 메커니즘의 결과를 뽑아낸다는 것은 또 다른 수고이므로
쌀을 구매하여 밥을 짓는 단가를 책정했을 땐 이러한 요소들을 알파로 더해야 함.
결론
햇반 한 공기의 금액은 1,000원이다! *토달지 말 것!
밥짓기 한 공기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
그럼, 쌀을 한 번 보겠음.
쌀을 kg수에 따라 판매를 하는데, 당연이 g당 가격은 kg이 높을수록 싸짐.
하지만 수십년 자취생활을 해온 결과,
평범한 자취생 집에 20kg 쌀을 재워두는 건 상상할 수 없음.
하지만 집에서 밥을 해먹으며 식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감안한다면,
뇌피셜 상 10kg이 적당함.
그래서 10kg 백미쌀 최저가로 보겠음.
찾았다.
g당 단가로 보면 5.99원임
오잉?! 햇반이 더 싸다! 심지어 햇반은 배송비도 무료였음;;
계산 간단히 하기 위해 g당 6원으로 보면(이것도 내림에서 싸게 된거임. 배송비 추가해야 하니까!)
한 공기 200g에 1200원임!
하, 나는 당연히 쌀포대로 사는게 훨씬 쌀 줄 알았음.
하지만 실제 계산 때려보니 햇반이 훨씬 싸다!
결론
밥짓기 한 공기의 가격은 1,200원 + 알파다! *토달지 말 것!
아까 말한 밥 짓는 시간과 보관용량 및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쌀포대로 구매하면 1,200원 + 알파가 됨.
설거지도 해야 하고 쌀포대 보관을 위해 집 내부에 공간도 마련해야 하고.
최종 결론
좋아.
결론은 나왔다.
자취생들에게는 밥 짓는 것조차 사치다.
햇반 사먹어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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