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시작하면서 맨땅에 헤딩 하는거라 인터넷에서 미친듯이 검색해서 초보치곤 괜찮은 장비들 나름 잘 샀다고 생각 함
그래서 간단한 후기를 남겨 보고자 함
텐트
현재 텐트는 두 개 있음
코베아 그레이트 파빌리온2
대형 티피텐트임
높이(height)는 290cm, 너비(width)는 480cm, 깊이(depth)는 440cm
크긴 큰데 메인폴대 1개, 서브폴대 2개, 업라이팅 폴대 2개 이런 구성이어서 실질적으론 폴대 3개만 있으면 큰 텐트를 치니 넘 좋음
서브폴대 2개만 교차해도 반자립은 되니까 텐트 말릴 때 서브폴대 두개만 걸어놓고 말려도 됨.
실제로 이렇게 텐트 말려 봄
장점
디자인 존예.
티피텐트 솔직히 이쁨.
폴대 3개만 쓰면 되는 쉬운 피칭이라 텐트 대충 쳐도 각이 잘 나옴.
텐트 전면 매쉬 적용 개방감 굳 *매쉬(mesh) : 망. 씨스루.
상단 벤틸레이션 커서 좋음 *벤틸레이션(ventilation) : 환기구
넉넉한 크기의 이너텐트가 있어서 스패로우 슈프림드림더블 두개 딱 깔림
그라운드 시트 기본제공해줌
이거 생각보다 좋음 모양도 딱 맞고
단점
티피텐트 구조상 죽는 공간이 생겨서 옆으로는 짐 넣어서 활용할 수 밖에.
또 하나 티피텐트 구조상의 문제 전면, 후면 도어가 크게 열림.
근데 닫은 상태에서 위쪽 끝까지 지퍼를 열려면 발이 텐트 안쪽까지 들어가야 함.
매쉬망이나 이너텐트가 잠겨 있으면 그것도 같이 열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음.
장단점은 이정도인데 개인적으론 첫텐트지만 많이 만족스러움
그리고 나온지도 얼마 안됐고 판매도 거의 안돼서 유니크 함
두번째 텐트는
간단히 쓰고싶을 때 쓸려고 산
코베아 와우 패밀리업 2
요렇게 생김 팝업텐트 다 비슷하긴 하지
3~4인용이라는데 스패로우 슈프림 드림 더블
한장 딱 깔림
2명이 자게 될 때는 이거 쓸려고.
동계 빼곤 다 쓸 수 있을 듯
장점
피칭 겁나 쉬움. 그냥 던지고 팩 4개만 박으면 끝
뭐 바람 많이 불고 하면 줄 연결해서 더 박기도 하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선 그냥 자리 고정용 팩 4개면 끝
이렇게 치기 쉬운데 나름 이너텐트도 잘 구현해 놓음
이슬이나 비올 때 신발 넣을 수 있을 만큼의 공간도 있음
단점
팝업텐트 특유의 단점인 텐트 펴면 바닥이 위로 휘어서보기 안좋음.
팩다운으로 해결해야 함.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고 하나 쯤 가지고 있으면 괜찮을 텐트임
타프(tarp)
코베아 헥사타프2 L
타프란 걸 처음 쳐봤는데 나름 각이 잘나온 듯
근데 타프보다 그레이트파빌리온2가 피칭이 더 쉬운 게 함정
첨이라 딱히 장단점은 모르겠음
의자 및 테이블
헬리녹스 체어원 + 헬리녹스 테이블원 하드탑 L
원래 낚시 다니면서 라면 끓여 먹거나 쉴 때 쓰던 헬리녹스 텍티컬체어
코요테탄 색상 써보니 넘 맘에 들어서 헬리녹스로 사기로 결정하고 헬리녹스 기본색으로 4인 세트 구성임
50만원에 육박하지만 만족도는 최고
혹여 캠핑을 접는다 하더라도 헬리녹스 세트는 가족용으로 무조건 남길 듯
장점
부피가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 최고
가벼운 무게도 장점이긴한데 오토캠핑이라 크게 좋은 지는 모르겠음
편함 생각보다 엄청 편하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나 개인적으론 엄청 좋음
단점
가격 너무 사악하다
최저가 찾아도 85,000원 정도임
발이 좁아서 어린애들은 잘 넘어짐
몇번 넘어지고 나니까 적응은 함
아이들이 불 앞에서 쓰거나 하는 건 안하는 게 좋겠음
자충매트(고탄성 완충재 넣은 매트)
스패로우 슈프림 드림 더블
독보적으로 좋다길래 타사 자충매트 너댓배의 가격임에도 잠자리는 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구입
택배 받고 집에서 펴보니 강아지가 자기 자는데 깔아 달라고 할 정도로 좋음
라텍스 매트리스보다 조금 더 몰랑몰랑 함
하여튼 자충매트 자체가 진짜 편하다
원래 다 이렇게 좋은 줄 알았는데 강아지 깔아줄려고 5만원 정도하는 케븐 자충매트도 좋다길래 샀는데
그냥 자충이란 것만 같지 그냥 다른 매트다
진짜 이건 글로 백날 써봐야 비교도 안된다
스패로우 아님 자충매트 사지마라 진짜
자충매트 안좋다 안좋다 하는 사람들 있는데 스패로우 슈프림 드림 안 써봐서 그럼
파쇄석 위에 방수포 없이 팝업텐트 치고 바로 매트 깔았는데 파쇄석이 전혀 안느껴짐
진짜 가격 빼곤 단점이 없음
스토브
원래 쓰던 코베아 해바라기 버너가 있는데 부피가 넘 커서 새로 하나 구입 고려
솔직히 부피랑 충전의 귀찮음 빼곤 해바라기가 지존인 듯 하지만 승용차에 장비 싣는데 한계가 있어서 스토브 알아 봄
액출스토브가 사고싶어서 찾아보니 몇가지로 좁혀짐
미니멀 웍스 파워스토브W
일단 제일 맘에 들었었는데 결정적으로 수동점화라서 패스
개인적으로 점화장치 없는 건 넘 불편
코베아 슬림 트윈스토브
코베아에서 나오는 슬림 트윈스토브가 두가지 있는데 액출이 안되는 라이트 말고 액출 되는 슬림트윈스토브는 단종
오픈샵 세군데서 품절 연락 받음 ㅠ
지금 나오는 셰프마스터보다 만듦새가 더 좋음
하단부 스탠드에 플라스틱도 안쓰고 개패장치도 매미잠금장치 안 쓰고 버튼식으로 깔끔하고 슬림하고 더 좋은데 못 구함 ㅠ
코베아 셰프마스터 트윈스토브
액출식 트윈 스토브임 펼쳐놓으면 간지는 남.
근데 슬림버전이 좀 더 좋다 ㅠ
그래도 써보니 일단 대만족
장점
액출스토브라 동계에도 사용하기 좋음
건전지식 압전 점화방식임
생각지도 못했는데 건전지식 압전점화가 신의 한수임
액출 써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첨에 불쑈 많이 한다
불쑈 안볼려면 가스통 똑바로 놓고 불 붙이고 뒤집어야 하는데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건전지식이라 점화버튼 누른 상태로 가스밸브 조금씩 열면 불쑈 안보고 깔끔한 점화 가능
트윈이라서 두가지를 한번에 하는 것도 아주 큰 장점
한쪽에 물 끓여서 햇반 데우고 한쪽엔 고기 굽는다던지 하는 경우 등
트윈의 장점은 써보면 넘 좋음
넓다란 불판에 버너 두개 같이 쓰면 화력 죽음임
단점
하부가 플라스틱으로 좀 부실한 느낌
막상 부실하진 않은데 플라스틱이라 괜히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음
나머진 큰 단점 없음
랜턴
크레모아 3페이스 플러스 X
크레모아 울트라3.0 X
크레모아는 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랜턴임
둘 다 제일 상위 모델이라 배터리 짱짱하고 밝기도 짱짱하다
특히 3페이스는 일반 5핀 충전 말고도 전용 급속충전기가 있어서 빠른 충전이 가능함
그리고 얘네들은 배터리 용량이 꽤 커서 비상 시에 휴대폰 충전도 가능
코펠
백마코펠 왕초밥통 6인용
백마코펠이 그렇게 좋다길래 샀는데 진짜 좋음
딱 봐도 코팅하며 내구성 하며 신뢰가 감
두께도 두껍고 좋음
코팅은 고기 타서 눌은 부분도 거의 물티슈로 닦을 수 있을 정도 ㄷㄷㄷ
단점은 가격
대충 큰 장비들은 이정도임
캠핑 초보들은 이걸로 시작하면 크게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음
캠핑 진짜 재밌고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오지 못함
집돌이 집순이도 주말만 되면 어디 갈지 고민에 빠지게 만듦 ㅎㅎ
앞으로 꾸준히 쓸거니까 이웃신청 부탁해!